볼티모어 시내 한인 자매 무차별 폭행 피해
볼티모어 시내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에서 한인여성 2명이 흑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본보 5월 4일 보도)에 한인사회의 공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수)를 비롯해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캐그로, 회장 장 마리오) 등 한인단체들은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한인 피해 예방을 위해 경각심을 촉구했다.
3일 사건 현장을 방문한 이태수 회장은 “큰 파문을 일으킨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아시안 증오, 폭력, 차별 등의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한인들이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대사관에서도 증오범죄 대처와 예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마리오 장 회장은 “사건 발생 지역 관할 경찰서와 시의원, 브랜든 스캇 시장실 등에 한인 등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을 촉구했다”며 “최근 들어 볼티모어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장 회장은 “캐그로 회원들은 피해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고펀드미의 기금모금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펀드미 기금은 모금 시작 하루 만에 700여명이 기부, 4만달러 가까이 모였다.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한인을 상대로 상상도 하기 힘든 잔인한 폭력이 가해졌다는데 충격을 금할 수가 없고, 같은 한인으로 마음이 찢어지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가족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 온 자랑스런 어머니, 이모이자 우리 이웃이 애써 일군 가게를 지키려 싸우는 강인한 모습을 보고 마음의 눈물을 흘렸다”고 위로를 표했다.
호건 여사는 “늦게까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혼자 길을 걷는 것을 가능한 피하고, 항상 조심하고, 피해가 있을 경우 주정부 혐오 범죄 핫라인(1-866-481-8361)으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이 지역은 시내에서 가장 열악한 우범 지역 중 한 곳”이라며 “매주 도시선교를 섬기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인근 원더랜드 리커스토어에서 발생한 무자비한 폭력사건 소식을 접하고 놀랐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목사는 “경찰, 정부, 한인단체 등의 강력한 대책 마련 및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도시 빈민들의 폭력 팬데믹을 누그러뜨리고 완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강한 백신은 따뜻한 사랑 나눔과 착한 행실”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