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이맨 김정은티셔츠 차력쇼…경제난 북, 주민과 친근감 쌓기?
Atlanta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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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20:58

노동당 창건일에 기념연설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포스트(WP)와 조선중앙 tv 등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1일 개최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행사에서 선보인 인민군의 '차력쇼'가 외신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가 등장하기도 했다. '최고 존엄'을 절대적으로 신성시하는 북한에서 김 위원장 얼굴이 그려진 복장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대북 제재, 코로나 19에 따른 국경 봉쇄 장기화 등 유례없는 경제난 속에서 주민 관심을 돌리고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더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고 존엄' 김정은 얼굴 티셔츠 등장

지난 11일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음악 연주를 지휘하는 북한 지휘자의 티셔츠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얼굴이 그려져 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화면 / 연합뉴스]
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국방발전전람회 영상에 따르면 행사 개막식에서 북한의 애국가를 지휘한 지휘자는 김 위원장의 얼굴이 흑백으로 그려진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북한에서 '최고 존엄'으로까지 여겨지는 최고지도자의 얼굴이 의류에 그려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위원장의 친근하고 친밀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과감한 선전선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 환영 현수막 속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비에 젖는다며 북한 응원단이 눈물을 흘리고, 현수막을 회수하기도 했다.
김정은 앞에서 상의 탈의 '차력쇼'하는 북한 군인들

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 당시 북한군이 펼친 무술 시연, 전람회에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출처 = 마틴 윌리엄스 트위터 캡처]
미국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해 영국 BBC 방송, 텔레그래프 등은 북한이 공개한 행사 영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인민군들이 펼치는 특공무술 행사를 집중 조명했다.
조선중앙TV 등이 공개한 영상에서 인민군들은 웃통을 벗어젖힌 채 드러누운 다른 병사의 배에 콘크리트판을 올려놓고 쇠망치로 깨고, 목을 이용해 쇠막대를 구부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깨진 유리 조각이나 촘촘히 박힌 못 위에 맨몸으로 누워있는 군인의 배에 콘크리트 판을 올리고 망치로 내려치기도 한다.
이에 외신은 '기괴한 영상', '잔인한 무예 쇼'라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기뻐하는 김정은 앞에서 벌거벗은 병사들이 곡예를 펼치는 기괴한 영상"이라고 표현했다. 중동 알자지라 방송은 "잔인한 무예 쇼를 보여줬다"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연설에서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드팀 없는 최중대 정책이고 목표이며 드팀 없는 의지"라며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 대포알? 캡틴 북한? 북 행사장에 나타난 파란 쫄쫄이 정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에서 에어쇼를 펼친 파일럿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등지에서 이용자들이 이 남성을 '캡틴 북한' '인간 대포알' 등으로 부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기념 연설을 마친 뒤 에어쇼를 펼친 조종사 30여 명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부분은 북한군의 전형적인 군복을 입었는데, 파란색 전신 타이츠를 입고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수영모처럼 생긴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유독 눈에 띈다.
외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남성이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공수부대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비확산연구센터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공수부대원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북한 매체는 해당 남성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개막식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우수 낙하산병'으로 소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