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용 '먹는 코로나 치료 알약' 사용 승인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 알약' 사용을 첫 승인했다.
23일 연합뉴스는 FDA가 22일(현지시간) 화이자가 제조한 항바이러스 알약 '팍스로비드'를 가정용으로 긴급 사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이 알약은 최초의 가정용 치료체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감염을 막는다.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직후부터 5일간 12시간마다 복용하면 된다.
FDA는 병원 밖에서는 코로나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속하는 성인과 12세 이상 소아 환자가 이 알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인을 비롯해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 몸무게 40kg 이상이 알약을 먹을 수 있다. 병원 처방전은 필수다.
화이자 임상시험에서 '팍스로비드'는 중증 질환 위험이 큰 코로나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90%의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에 대한 효능도 있었다.
FDA의 사용 승인으로 화이자는 이 알약을 즉시 납품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용한 '팍스로비드'는 18만 코스(1코스당 30알)이다. 미국에는 6~7만 코스가 배정됐다.
화이자는 내년도 생산 물량을 8000만 코스(1코스당 30알)에서 1억2000만 코스로 상향 조정했다.
외신은 화이자에 이어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알약 '몰누피나비르'도 곧 FDA가 긴급 사용 승인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도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이 40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 코로나 알약이 환자 급증을 둔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