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날아왔다, 마음 문이 열렸다 [동행: 그렇게 같이 살기로 했다]

0
atlantajoa
H
  • 자유게시판 > 체이스 사파이어 카드 있으신 분들도 따로 여행자 의료보험 가입하시나요?
  • 자유게시판 > 렌트 vs 바잉, 지금 시장에서 어떻게 판단하세요?
  • 자유게시판 > 좋은 맛, 건강, 가격, 무공해 태양초 고추가루!
  • 자유게시판 > 아틀란타 한인교회 추천해주세요.
  • 자유게시판 > 요즘 공항에 정말 4시간 전에 가야 하나요?
  • 자유게시판 > 싱글 하우스에 사시는 분들 드라이어 벤트 청소 따로 하시나요?
  • 자유게시판 > 아틀란타 왕의 남자 볼 수 영화관 아시는분??
  • 뉴스
    • 핫이슈
    • 연예/스포츠
    • 로컬뉴스
    • 한인소식
  • 커뮤니티
    • 구인구직
    • 벼룩시장
    • 렌트/리스
    • 자유게시판
  • 생활정보
    • 쿠폰/할인업소
    • 알뜰정보
    • 건강정보
    • 운전면허
    • 시민권/이민/비자
    • 교육/유학정보
  • 맛집소개
    • 양식
    • 한식
    • 일식
    • 중식
    • 디저트
    • 기타맛집
  • 요기어때?
    • 요기어때
    • 여행지정보
  • 비지니스홍보
  • 동호회
  • 컬럼
  • 업소록
 
 
 
  • 메인
  • 뉴스
  • 커뮤니티
  • 생활정보
  • 맛집소개
  • 요기어때?
  • 비지니스홍보
  • 동호회
  • 컬럼
  • 업소록
  • 핫이슈
  • 연예/스포츠
  • 로컬뉴스
  • 한인소식

40년 만에 날아왔다, 마음 문이 열렸다 [동행: 그렇게 같이 살기로 했다]

AtlantaJoa 0 2145 2021.12.23 21:10
0003401872_001_20211224160101091.jpg?type=w647

경남 창녕군 우포늪 인근의 따오기. 날개를 펴자 분홍색 깃털이 보인다.

 지난달 10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이주호 씨(61) 논에는 베어낸 벼 밑동만 남아 있었다. 논의 가장자리 2m 정도는 벼 밑동도 없이 흙과 물이 드러나 있었다. 물을 빼고 심어둔 마늘 싹이 올라와 푸릇푸릇해진 주변 논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 곳은 이 씨가 따오기들이 먹이를 먹으며 쉬라고 비워 둔 논이다. 사계절 내내 농약을 치지 않는다. 겨울철에도 물을 괴어놓은 채 유지한다.
 

0003401872_002_20211224160101116.jpg?type=w647

한국에서 따오기가 사라졌다는 결론을 국제자연보호연맹 등에 보고했다는 내용의 동아일보 1984년 기사. 

“따오기는 진짜로 ‘따옥따옥’하고 웁니다. 소리가 둥글면서도 꽤 울림이 있어요.”

이 씨는 3년 전 따오기 울음소리를 처음 들어봤다. 원래 논이나 하천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따오기는 농약 사용과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 국내에선 1979년 경기 파주에서 목격된 것이 마지막 야생 개체였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40년 만에 다시 자연으로 돌아온 따오기는 창녕 사람들에게는 ‘선물’ 같은 존재가 됐다.
 

● 2019년부터 야생 방사 시작
0003401872_003_20211224160101153.jpg?type=w647

2008년 중국에서 기증받은 따오기 한 쌍이 전세기를 타고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찍은 기념사진. 

국내 따오기 복원은 2008년 중국에서 한 쌍을 기증받으며 시작됐다. 이 따오기들은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부터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 일반 새장보다 크고 흔들림이 적게 제작된 새장에 들어간 상태로 전세기 귀빈석에 앉아 한국에 왔다. 입국한 뒤에는 경남 김해국제공항에서 창녕군까지 특수 무진동차로 이송했다.
 

0003401872_004_20211224160101181.jpg?type=w647

중국에서 온 따오기 부부. 수컷 양저우(오른쪽)와 룽팅의 모습. 
 

0003401872_005_20211224160101203.jpg?type=w647

2009년 한국에서 처음 태어난 새끼 따오기. 
이듬해 두 마리가 알에서 부화했을 때는 경남도가 전국을 대상으로 새끼 따오기 이름을 공모했다. 후보만 530여 개가 접수돼 새끼 따오기들은 ‘따루’와 ‘다미’란 이름을 얻었다.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2013년에는 유전적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중국에서 추가로 수컷 두 마리를 기증받기도 했다.
 

0003401872_006_20211224160101229.jpg?type=w647

따루와 다미. 
따오기 야생 방사는 여러 차례 미뤄지다 2019년에서야 이뤄졌다. 방사 예정 시기가 다가올 때마다 조류독감(AI)가 퍼지거나 날씨가 험해지는 등 여건이 맞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따오기 보호의 ‘강도’가 더 세졌다. 2014년 AI가 퍼졌을 때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직원들이 설 명절 연휴를 포함해 2주간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합숙했다. AI 전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 따오기와 동행하는 창녕 주민들


0003401872_007_20211224160101269.jpg?type=w647

2019년 따오기를 창녕 하늘에 날려보는 장면. 한국에서 사라진 지 40년 만에 따오기가 날아오르는 순간이다. 

그렇게 개체 수를 늘려 2019년부터 지금까지 방사된 따오기는 총 160마리다. 이 중 116마리가 자연에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따오기는 창녕 우포늪 일대 마을을 날아다니고 논에 와서 미꾸라지와 고동을 잡아먹는다. 둥지도 민가 근처에 트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사람 사는 곳 가까이에 산다.
 

0003401872_008_20211224160101296.jpg?type=w647

야생 방사 전 미꾸라지 먹는 훈련을 하는 따오기들. 

따오기는 얕은 물가에서 벌레와 미꾸라지 등을 잡아먹는 새다. 이 때문에 강이나 바다가 아닌, 논이나 하천이 최적의 서식지다. 동시에 환경오염에 약하다. 농약을 치는 논은 곤충이나 작은 동물이 없어 따오기가 살 수 없다.
 

0003401872_009_20211224160101326.jpg?type=w647

물 속에 부리를 넣어 먹이를 찾는 따오기. 창녕
따오기를 위해 창녕 주민들이 나섰다. 주민들은 따오기가 날아가서 쉬고, 먹이도 먹을 수 있는 ‘거점 서식지’로 자신의 논을 내놨다. 논을 거점 서식지로 내 놓으면 제초제와 농약을 일절 쓸 수 없다. 따오기들이 놀 수 있게 논 가장자리를 비워둬야 해 그만큼 심을 수 있는 벼의 양도 줄어든다. 대여료가 지급되지만 가을철 논에 물을 빼고 마늘을 심는 등 부가수익도 포기해야 했다.
 

0003401872_010_20211224160101352.jpg?type=w647

가장자리 2m(표시한 부분)를 비워두고 벼를 심은 논. 따오기들이 편히 들어와 먹이를 찾으라는 주민들의 배려다. 창녕=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그럼에도 따오기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주민들은 ‘자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과거엔 농작물을 먹는 새들은 농약을 사용해 ¤아내고 없애야 할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최근 기후위기 문제가 부각되고, 자연 보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을 경제적 돌파구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0003401872_011_20211224160101380.jpg?type=w647

우포늪. 국내 내륙 최대 습지인 이 곳은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6년 전 창녕으로 귀농한 공희표 씨(61)는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다. 따오기가 사는 우포늪 주변만큼 친환경 농사가 어울리는 곳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공 씨는 “이제 소비자들은 값이 싸고 양이 많은 것보다 어떤 땅에서 어떻게 농사지은 쌀인지에 더 관심을 가진다”며 “고령화된 농촌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결국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 씨는 향후 친환경 농사에 동참하는 창녕 주민들이 늘면 ‘따오기 쌀’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 점점 멀리 나는 따오기, 어디까지 갈까


0003401872_012_20211224160101405.jpg?type=w647

우포늪 인근에서 먹이를 찾는 새들. 따오기 외 다른 여러 새들도 날아온다. 
따오기 복원에 따라 창녕의 자연도 건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오기가 살 수 있게 논에 미꾸라지를 풀고 농약 사용을 멈추자 새들이 모였다. 2016년 60여 마리가 관찰된 제비가 올해는 200마리 넘게 관찰됐다. 논에서 오리가 들어가 노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이다.
 

0003401872_013_20211224160101434.jpg?type=w647

입에 미꾸라지를 물고 날아가는 따오기. 

취재진이 지난달 창녕군 유어면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인근의 한 습지를 찾았을 때도 따오기는 중대백로 쇠백로 노랑부리저어새 등과 함께 먹잇감을 찾고 있었다. 노랑부리저어새도 따오기처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이다. 야생에 나온 따오기들은 이들과 자리다툼을 하며 열심히 미꾸라지를 찾아 먹고 있었다. 이따금 먹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미꾸라지를 부리에 물고 푸드덕 날아가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0003401872_014_20211224160101459.jpg?type=w647

지난달 11일 경남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김성진 따오기서식팀 박사가 야생 적응 훈련 중인 따오기를 살펴보고 있다. 
따오기의 활동 반경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김성진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따오기서식팀 박사는 “따오기들이 먹이를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데다, 먹이를 찾으면 그곳에 머물면서 야생성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따오기들은 가깝게는 경남 밀양시와 사천시 하동군, 멀리는 경북 경주시와 전북 남원시, 강원 영월군까지 날아가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우포늪을 벗어나 창원시 내서읍 광려천에서 월동한 따오기도 나왔다.
 

0003401872_015_20211224160101488.jpg?type=w647

창녕 하늘을 나는 따오기. 

따오기 복원 사업의 최종 목표는 따오기가 예전처럼 먹이를 찾아 이곳저곳에서 사는 것이다. 여기엔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북한 등도 포함된다. 김 박사는 “따오기가 사는 곳은 생태계 건강성이 확인된 곳인 만큼 사람에게도 이롭다”고 강조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Naver Tumblr Pinterest 프린트
0 Comments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목록
포토 제목 날짜 조회
  • 오미크론 신규 확진 109명으로 최다…미국 등 해외서 대거 유입
    1976 2021.12.28
    2021.12.28
    1976
  •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신고·등록신청" 외 다수
    2153 2021.12.28
    2021.12.28
    2153
  • 30일 한인회 정기총회(?)...절차 어겨
    1764 2021.12.28
    2021.12.28
    1764
  • 한인 연방의원 4명, 내년 한 자리에
    1698 2021.12.28
    2021.12.28
    1698
  • 고선재단 고석화 명예회장, 비영리 단체 16곳에 10만 달러 전달
    1821 2021.12.28
    2021.12.28
    1821
  • 조지아대한체육회, 제 17대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 연임
    1759 2021.12.28
    2021.12.28
    1759
  • “50년 전 홍합탕 덕에…” 미국서 온 70대 남성의 편지
    1820 2021.12.27
    2021.12.27
    1820
  • 조지아 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유임
    1655 2021.12.27
    2021.12.27
    1655
  • 미국, 가정용 '먹는 코로나 치료 알약' 사용 승인
    1762 2021.12.25
    2021.12.25
    1762
  • 한인사회 미국세계 2021 진 별들
    1962 2021.12.24
    2021.12.24
    1962
  • 40년 만에 날아왔다, 마음 문이 열렸다 [동행: 그렇게 같이 살기로 했다]
    2146 2021.12.23
    2021.12.23
    2146
  •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행사도 ‘백신 패스’ … 관람객 규모 4분의 1로 축소
    1811 2021.12.23
    2021.12.23
    1811
  • 러빙핸즈시니어센터에서 시니어 노래자랑 열려
    1796 2021.12.23
    2021.12.23
    1796
  • 한인상의 운암봉사단, 소외된 이웃돕기 행사 펼쳐
    1687 2021.12.23
    2021.12.23
    1687
  • 청정 강원도 농수산 연말연시 특판전
    1779 2021.12.23
    2021.12.23
    1779
  • 초기화
  • 날짜순
  • 조회순
  • 방문순
정렬
검색
  • 221
  • 222
  • 223
  • 224
  • 225
  • 226
  • 227
  • 228
  • 229
  • 230

Search

아틀란타조아 최신글
  • 1 ✅비트코인 합법 5천~1억 이상 문제없이 당일출금 재택근무 부 업 고객님 연락주세요✅
  • 2 가격좋고, 품질좋은 유기농 건강 식품
  • 3 체이스 사파이어 카드 있으신 분들도 따로 여행자 의료보험 가입하시나요? [1]
  • 4 I-85 104 Pleasenthill 근처에서 여성 룸메이트 웢합니다.
  • 5 렌트 vs 바잉, 지금 시장에서 어떻게 판단하세요? [1]
  • 6 좋은 맛, 건강, 가격, 무공해 태양초 고추가루!
  • 7 [채용] 자동차/반도체/베터리/가전/BIO/물류업체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
  • 8 아틀란타 한인교회 추천해주세요. [1]
  • 9 [iMAGIFY] 한인 비즈니스 맞춤 SNS 마케팅 & 디자인 특별 프로모션 이벤트
  • 10 [코딩수업] 파이썬/자바/AP CSA/AP CSP/USACO/ACSL 코딩 수업
 
 
 
 
 
 
 
 
 
 
  • 사이트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 무단수집거부
  • 책임의 한계와 법적고지
  • 공지사항
  • 이용안내
  • 문의하기
  • 모바일버전
  • 광고/제휴문의 : moajoaportal.info@gmail.com / 702.556.2236
  • 아틀란타 조아 All rights reserved.
로그인 회원가입 정보찾기
MENU
홈으로
이벤트
업소록
1:1 문의
  뉴스
  • 핫이슈
  • 연예/스포츠
  • 로컬뉴스
  • 한인소식
  커뮤니티
  • 구인구직
  • 벼룩시장
  • 렌트/리스
  • 자유게시판
  생활정보
  • 쿠폰/할인업소
  • 알뜰정보
  • 건강정보
  • 운전면허
  • 시민권/이민/비자
  • 교육/유학정보
  맛집소개
  • 양식
  • 한식
  • 일식
  • 중식
  • 디저트
  • 기타맛집
  요기어때?
  • 요기어때
  • 여행지정보
비지니스홍보
동호회
컬럼
업소록
STATS
  • 1,060 명현재 접속자
  • 26,645 명오늘 방문자
  • 38,602 명어제 방문자
  • 239,831 명최대 방문자
  • 9,101,138 명전체 방문자
  • 31,652 개전체 게시물
  • 211 개전체 댓글수
SEARCH
MEMBER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SERVICE
  • 자주하시는 질문(FAQ)
  • 1:1 문의
  • 새글모음
  • 현재접속자
  • 0